문화
비상경영 돌입한 여행사들 "가짜 뉴스로 또 고통받아"
입력 2020-03-01 08:40  | 수정 2020-03-01 10:31
【 앵커멘트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관광객이 뚝 끊기면서 여행업계가 큰 피해를 입고 있는데요.
악성 지라시마저 돌면서 여행사들이 더 힘든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월까지 하나투어, 모두투어를 제외한 나머지 여행사는 모두 부도'.

최근 '기재부 주관 제약회사 사장들과의 회의 참석'이라며 돌기 시작한 지라시입니다.

근무일 축소, 유급휴직 등 자구책을 마련하며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 여행사와 직원들에겐 난데없는 날벼락이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여행사들은 헛소문이 무섭게 퍼지면서 "더 힘들어졌다"며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오현 / 노랑풍선 재무담당 임원
- "작년에 코스닥 상장하면서 공모자금도 그대로 있기 때문에 어떤 자금 부분이든가 이런 부분에서 전혀 부도 우려가 없는 회사인데도 불구하고 가짜 소문으로…."

해당 지라시에는 '폐기능이 약한 사람은 방치', '치료되어도 폐손상 너무 심각'이란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 글은 명백한 가짜 뉴스로 밝혀졌습니다.

기획재정부 대변인실과 주요 제약사는 "대표회의 자체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코로나19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생산하거나 유포하는 경우 구속수사를 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이은준 VJ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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