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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3200만$ 투자한 유망주 알바레즈 DFA
입력 2020-03-01 05:42  | 수정 2020-03-01 06:50
지난 2017년 퓨처스게임에 출전한 알바레즈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해외 유망주 투자의 실패 사례를 남겼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은 1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우완 야디에르 알바레즈(23)를 제한 명단에서 복귀시킨 뒤 바로 양도지명 처리했다고 전했다.
알바레즈는 전날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에서 1이닝 등판 예정이었지만, 등판이 취소됐다. "느낌이 올바르지 않았다"는 것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설명. 그리고 이번에는 팀의 시즌 구상에서 제외됐다.
다저스는 지난 2015년 7월 쿠바에서 탈출한 그에게 1600만 달러의 계약금을 안겨줬다. 해외 선수 계약금 한도를 초과하며 1600만 달러의 벌금도 추가로 부담했다. 총 3200만 달러를 투자한 것.
190센티미터의 큰 신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100마일짜리 강속구로 기대를 모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4시즌동안 56경기(선발 44경기)에 등판, 9승 13패 평균자책점 4.02의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9이닝당 10.5개의 탈삼진을 잡았지만, 동시에 5.1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2018년 11월 40인 명단에 합류했지만, 2019시즌 더블A에서 2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후 허락없이 팀을 이탈해 제한명단에 올랐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팀에 복귀한 그는 심리학자에게 상담까지 받아가며 복귀 의지를 다졌지만, 시범경기 등판도 해보지도 못하고 팀을 떠나야 할 상황에 몰렸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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