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천지-대남병원 '슈퍼전파 미스터리'…연결고리는 누구?
입력 2020-02-27 07:00  | 수정 2020-02-27 07:30
【 앵커멘트 】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씨 형이 사망 직전 폐렴으로 청도대남병원에 입원한 게 알려지면서, 이 씨의 형이 코로나19에 걸렸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졌습니다.
MBN 취재 결과 이 가능성은 낮았지만, 대남병원과 신천지 사이의 연결고리를 밝히려는 작업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만희 총회장의 형이 폐렴으로 청도대남병원 응급실로 오기 전까지 간호했던 노인보호센터입니다.

센터 측은 이 씨 형이 코로나19에 노출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노인보호센터 관계자
- "걷지를 못하세요. 차에 업어서 모시고 와서, 해외에 간 적도 전혀 없고. 제가 계속 모셨어요. (코로나19라면) 제가 제일 먼저 문제가 됐어야 하는데."

사망자의 CT영상을 판독한 의사 또한 코로나19일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습니다.

장례식에 신천지 중국인 신도가 다녀갔을 가능성도 있지만, 신천지 측은 이를 한사코 부인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MBN 취재에 응한 기성교회 관계자는 자신이 장례식 초반에 빈소에 있었지만 중국인은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교회 관계자
- "빈소 이제 막 차려졌을 때, 돌아가시고 나서 바로 갔으니까 저는 그런 건 못 봤고, (다만) 신천지 각 도시에서 보낸 화환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와있더라…."

그렇다면, 중국을 다녀와 코로나19에 감염된 신도가 장례식에 참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장례식장 조의금 명부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 중 신천지 신도가 있을 경우도 남아있습니다.

실제로, 대남병원서 근무는 안 하지만 요양보호사인 60대 청도 주민이, 신천지 대구 예배에 참석한 뒤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 sonar@mbn.co.kr ]

영상취재: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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