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 재개?
입력 2009-02-04 15:27  | 수정 2009-02-04 18:23
【 앵커멘트 】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 파문 이후 국내에서는 체세포 복제를 통한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사실상 중단됐는데요.
한 병원이 신청한 체세포 복제 연구 안건에 대한 생명윤리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연구 재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내일(5일) 차병원이 신청한 '인간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확립연구 안건을 심의합니다.

차병원은 지난해 파킨슨병이나 뇌졸중, 당뇨병, 척수 손상 등을 치료하기 위해 배아줄기세포 연구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사태 이후 처음으로 체세포 핵 이식 방식의 줄기세포 연구 허용에 대한 정책 방향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간 체세포 복제 배아 연구는 핵을 제거한 난자에 환자의 체세포에서 추출한 핵을 이식해 얻은 배아로부터 줄기세포를 생성하는 연구입니다.


내일 생명윤리위의 심의를 앞두고 과학계는 조심스럽게 연구 재개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청, FDA가 인간 배아 줄기세포로 환자들을 치료하는 임상시험을 처음으로 허가하면서 이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 복제 등 생명 윤리에 미치는 영향을 들어 연구 재개는 시기상조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여전히 만만치 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과학계와 윤리계 가운데 어느 쪽 손을 들어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