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의 달'…추억 속으로
입력 2009-02-04 11:00  | 수정 2009-02-04 17:02
【 앵커멘트 】
달동네라고 하면 서민들의 애환과 추억이 담겨 있는 장소로 기억되고 있는데요.
서울의 마지막 남은 달동네인 성동구 옥수동의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전기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산비탈 아래로 주택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길게 뻗어 있는 계단은 마치 영화 속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합니다.

이곳에선 이른바 현대화 건물은 동네 어디를 둘러봐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90년대 초반, 인기 드라마의 촬영장소이기도 했던 이곳 옥수지역은 15년이 지난 지금도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기영 / C&M 기자
- "TV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옥수동의 모습은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낡은 주택들이 철거되고 그 자리에 1,800여 세대 규모의 대형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숙자 / 옥수동 40년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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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절 넉넉지 못한 생활 속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정겹게 지내던 어린 시절은 이제 추억으로 간직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오세신 / 성동구 옥수 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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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는 올 상반기까지 이 지역 세입자와 조합원들의 이주를 마친 뒤 본격적인 철거작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씨엔엠뉴스 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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