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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풀인풀` 이태선, "네가 내 동생 찾아줘"... 윤박에게 부탁
입력 2020-02-23 21:26  | 수정 2020-02-24 10: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이태선이 윤박에게 자신의 동생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주말드라마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홍유라(나영희 분)가 은폐한 사건의 진실에 한발 다가가는 구준휘(김재영 분)와 김청아(설인아 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김청아는 박끝순 할머니 유골함 앞에서 울고 있는 구준휘를 위로했다. 구준휘는 "어떡하지. 준겸이가 낸 사고였어"라고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몇 번을 왔나봐 이 자식이"라고 덧붙였다.
구준휘는 "10년 동안 생각하고 생각했는데 상상도 못했어. 근데 이제 알 거 같아.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엄마는 알고 있을까? 어디까지 알까? 말해야겠지? 어떻게 말하지"라고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청아야 나 어떡하지"라고 말했다. 이에 김청아는 구준휘의 상태를 걱정했다.

구준휘는 "거긴 어떻게 알고 왔어?"라고 물었다. 김청아는 "눈 좀 붙여요"라며 "얼굴 닳겠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구준휘는 "너무 예뻐서 쳐다보는 게 아니고요. 너무 느리게 가서 오늘 안에 가겠나 해서요"라고 했다. 김청아는 "눈좀 부치라고 규정 속도대로 가는 거예요"라며 구준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청아는 집 앞에서 홍유라를 발견했다. 구준휘는 "나 혼자 내릴 테니까 집에 가"라고 말했다. 이에 김청아는 "내려서 인사만 하고 갈게요"라고 답했다. 이어 "납골당 간 거 말씀 드릴 거예요?"라고 물었다.
홍유라는 "일부러 그러는 거야?"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에 구준휘는 "우연인데 어쩌면 우연이 아닐지도 모르겠네"라고 반응했다. 김청아는 "준휘 씨랑 들어가세요. 전 이만 가볼게요"라고 말했다. 홍유라는 "고양이 쥐 생각하는구나. 그러고 가면 우린 어떨 거 같니?"라고 냉정하게 답했다. 이어 "내빼지 말고 따라 들어와"라고 제안했다.
홍유라는 "청아야 자신 있니?"라고 물었다. 이어 "준휘야. 청아가 날 끝까지 버티겠다는 데 마음 준 사람 이렇게 힘들게 놔둬도 되니?"라고 덧붙였다. 구준휘는 "서로를 잃는 것보다 나으니까"라며 "내일이 없다고 생각하면 오늘이 쉬워져 엄마"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에게 선택지가 없거든. 어쩌면 엄마도"라고 덧붙였다.
김청아는 "10년 뒤에는 제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일은 제가 옆에 있을 거예요"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홍유라는 "버티는 건 네 자유인데 내 아들 상하게 하지마"라고 했다. 김청아는 "앞으로 밥 같이 먹었으면 좋겠어요. 천천히 서로의 얘기를 하면서"라고 제안했다. 이에 홍유라는 "그래도 할말 안할 말은 가려가면서 해야지. 최소한의 분별력이 있다면 말이지"라고 경고했다. 이를 본 구준휘는 "상처를 안주려고만 하지말자. 터지고 부서지더라도 할말은 하자. 지금부터 시작하면 되겠네"라고 김청아 편을 들었다.
강시월(이태선 분)은 연락이 되지 않는 김청아가 걱정됐다. 반면 김청아는 사건에 홍유라가 연루됐다는 것을 알고 나서 강시월의 연락을 피하며 고민에 빠졌다. 구준휘 또한 강시월에 대한 고민을 이어갔다.
홍유라는 자신의 서재로 들어간 구준휘를 발견했다. 구준휘는 홍유라가 말한 변명을 검증하기 시작했다. 그는 홍유라가 거짓말을 한 것을 알게됐다. 구준휘는 "엄마가 그 날 그 길을 지나간 진짜 이유가 뭐야?"라고 의문을 가졌다. 홍유라는 구준휘가 자신의 저서를 가지고 간 사실을 알게 되면서 불안함에 휩싸였다.
홍화영(박해미 분)은 "이번 임시주총 주요 안건이 부회장 해임 건이라는 거 알고 있지?"라고 구준휘에게 물었다. 이어 "너도 최대 주주로서 찬성표 던져야지"라고 덧붙였다. 구준휘는 "인터마켓 미래가 걸린 문제인데 고민해야죠"라고 거절했다. 이에 홍화영은 "너 진우랑 친하다고 최대 주주인 거 망각하고 사적으로 권리 행사하면 안 되는 거 알지?"라고 물었다. 그러자 구준휘는 "저 누구보다 이성적인 거 알잖아요"라고 답하며 홍화영의 제안을 거절했다.
도진우(오민석 분)는 구준휘를 불렀다. 그는 "그냥, 너 얼굴 보고 싶어서"라고 부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요즘 내가 고민이 좀 많거든. 과연 인터마켓을 위해서 결단을 내려야 하나 고민도 되고"라고 덧붙였다. 궁금해하는 구준휘 반응을 보자 도진우는 "난 말이다 준휘야. 우리 인터마켓이 존경 받는 기업까진 아니어도 우리 직원이 다니고 싶은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에 구준휘는 "혹시 이모 관련된 일이야? 두 사람들 사적 이익 때문에 회사를 흔드는 거 두고 볼 수 없어"라고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도진우는 "나는 나대로 고민해볼 테니 너도 고민해봐"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김설아는 "집으로 가요"라며 "아니다 호텔로 가요"라고 말했다. 도진우 "나도 체면이 있다고. 내가 호텔로 가지? 자기 뜻대로 됐다고 샴페인 터뜨릴 걸?"이라고 했다. 이에 김설아는 "내가 당신을 데려온 건 사랑이 아니고 의리예요. 부부간의 의리"라고 밝혔다. 도진우는 "기분이 좋진 않지만 다들 의리로 살아 우리도 그렇게 살자"라고 본심을 드러냈다.
김설아는 "문해랑(조우리 분)은요 어머니는요 여기서 이러고 지내면 없는 사람이 돼요?"라고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자꾸 상상하게 돼요 걔한테도 다정했을 당신을. 그래서 가끔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도진우는 "아직 남았어 시간. 왜 마지막처럼 구는 건데 나는 마지막 날까지 처음처럼 굴 거야"라며 "후회없이 당신 사랑할 거야. 그리고 당신 민낯도 예뻐 받아들여. 의리든 뭐든 날 여기로 데려와줘서 고마워"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홍화영은 도진우 해임에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문해랑은 갖은 이유를 대며 도진우를 두둔했다. 이에 홍화영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하면 너도 위험해"라고 문해랑에게 경고했다.
도진우는 "아직도 우리 집에 있어?"라며 문해랑에게 물었다. 문해랑은 "고생하지 말고 집에 들어와요"라고 답했다. 이에 도진우는 "네가 있는한 집에 갈 일 없어"라며 "더이상 시간 낭비하지 말고 네 발로 나가. 그게 그나마 날 위한 길이니까"라고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도진우는 "기어이 날 해임하시겠다고?"라고 홍화영에게 물었다. 홍화영은 "아직 주총까지 시간 남았으니까 험한 꼴 보기 전에 자진해서 나가든가"라고 했다. 도진우는 "노조 및 우리 사원들은 내 편이야"라고 말했다. 이에 홍화영은 "소액주주들 표 모아봐"라고 코방귀를 꼈다. 그러자 도진우는 "그동안 엄마가 저지른 불법이며 갑질을 더이상 봐줄 수 없다는 게 노조 및 우리 직원들 입장이야"라며 "엄마에게 인터마켓을 맡길 수 없어"라고 홍화영에게 경고했다. 하지만 홍화영은 "네가 용을 써봐라. 네가 날 이길 수 있는지"라고 피하지 않을 것임을 드러냈다. 도진우는 "어떤 결론이 나든 우리 두 사람 중에 한 사람 나가는 걸로 하자"고 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문태랑(윤박 분)은 김설아와 문해랑이 처한 상황에 좌절감을 느꼈다. 도진우는 주저 앉은 문태랑을 발견했다. 문태랑은 "바닥에 같이 앉아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도진우는 "왜 보자고 했어요 나"라고 물었다. 문태랑은 "해랑이 당신 집에 있다고 하고 당신은 설아 집에 있다고 하고 뭐하는 짓입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정신 차려 나쁜 놈아. 너는 옳다고 생각하는데 너 옳지 않아 수많은 잘못 저지르고 있다고 해랑이에게도 설아에게도"라고 덧붙였다. 도진우는 "해랑이 데려가요. 오빠잖아요"라고 제안했다. 이에 문태랑은 "당신이 직접 데려줘요. 그래서 우리 아버지도 알게 해요"라고 거절했다. 그러자 도진우는 "끝을 냅시다. 그럴 각오 되어 있어요"라고 문태랑의 제안에 응했다.
문해랑은 강시월에게 돈을 돌려주려 했다. 하지만 강시월은 직접 전달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문해랑은 거절했다. 그러자 강시월은 "직접 안 주면 내가 너네 집 찾아갈 거다"라고 했다. 문해랑은 강시월 집을 찾았다. 그는 강시월로부터 문준익(정원중 분)이 다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어 "오빠랑 헤어질 때 5살밖에 안 돼서 몰라요"라고 강시월의 물음에 답했다. 이에 강시월은 문해랑이 자신의 쌍둥이 여동생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강시월은 문태랑에게 고아인 것을 물었다. 문태랑은 "우리한테는 옛날 일입니다"라고 불편해 했다. 강시월은 "얘좀 봐봐. 네 동생이랑 닮은 거 같지 않아?"라고 물었다. 이에 문태랑은 "이 사진 나좀 빌려줄래요?"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강시월은 "네가 내 동생좀 찾아줘"라고 했다.
한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 재활극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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