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걸렸던 병도 낫는다" 이틀째 범투본 집회…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20-02-23 19:30  | 수정 2020-02-23 20:27
【 앵커멘트 】
오늘도 광화문 광장에는 마스크를 쓴 집회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서울시의 집회 금지 조치에도 전광훈 목사는 "예배에 오면 걸렸던 병도 낫는다"라며 오히려 참가자들을 독려했습니다.
경찰은 전 목사가 이끄는 범국민투쟁본부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 "종로경찰서장, 당장 철수하라! 철수하라!"
- "왜 우리 예배를 방해합니까?"

서울시의 집회금지 조치에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중 집회 자제를 요청했지만, 범국민투쟁본부는 이틀 연속 주말 광화문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좁은 간격으로 모여 있던 참가자들은 주최 측 추산 8천여 명에 달합니다.

단상에 선 전광훈 목사는 "예배에 오면 오히려 걸렸던 병도 낫는다" "우리의 목적지는 하늘나라"라고 주장하며 예배를 독려했습니다.


진행을 막으려는 경찰과 참가자들이 일부 대치하기도 했지만, 큰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범투본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범투본 측은 다음 주말에도 집회를 이어나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한 차례 신청된 전 목사에 대한 영장심사는 내일(24일) 있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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