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사망자 5명으로 늘어…대구·경북 확진자 속출
입력 2020-02-23 15:40  | 수정 2020-02-23 16:01
【 앵커멘트 】
청도대남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동규 기자, 사망자가 또 나왔죠?


【 기자 】
네, 우려했던 일이 계속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 경북대병원에서 혈액투석 치료를 받던 38번 환자가 추가로 사망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5명이 됐습니다.

이곳 청도대남병원에서만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던 환자 3명이 사망했습니다.

애초 청도대남병원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유력한 전파 경로로 의심됐던 31번 환자는 청도대남병원에 다녀간 적이 없다고 밝혔고요.

이 때문에 지난달 있었던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의 형 장례식이 그 원인이 아니었겠느냐는 추론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정확히 밝혀진 건 없는 상태입니다.



【 질문 】
날마다 확진자 수가 세자리 씩 늘고 있는데, 특히 대구와 경북에 집중이 되고 있잖아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추가 확진자는 대구와 경북지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전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556명입니다.

어제 오후 4시보다 123명이 늘었는데요.

대구의 누적 확진자 수는 302명으로 어제보다 2배로 급증했고, 경북은 158명입니다.

전국의 확진자 가운데 83%가 대구와 경북에서 나왔습니다.

대구의 경우 추가 확진자 중에는 공무원 2명과 고등학교 교사, 어린이집 교사도 포함돼 있습니다.

어린이집 교사가 일하던 곳의 4살 원생도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입니다.

대구의 거점 의료기관인 경북대병원에서 간호사가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고, 각각 다른 병원에서 일하는 지역 의료인 5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의료인 간에 전파 가능성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도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는데요.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4명과 우한교민의 아들로 알려진 환자가 포함돼 있습니다.

부산 확진자 상당수가 지난 16일 부산 동래구에 있는 온천교회 종교행사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도대남병원에서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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