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용민 전략공천` 남양주병 최현덕 예비후보, "공정한 경선" 촉구
입력 2020-02-23 11:50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경기 남양주병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자 최현덕 남양주병 예비후보가 중앙당과 김용민 변호사에게 "공정한 경선을 실시하자"고 23일 주장했다.
최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김용민 변호사를 전략공천한 이유가 단지 조국 전 법무부장관 때문이냐"며 "'이제는 조국을 놓아주자'는 문재인 대통령님의 말씀을 새겨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대신 그는 "남양주에 3기 왕숙신도시 조성, 팔당상수원지역 규제 개선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어 지역을 정확히 이해하는 일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당에서는 이러한 지역현실을 외면하고 입당한 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은, 이름도 생소한 후보를 전략공천하고 말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 변호사를 이 지역에 전략공천 했고 김 변호사는 다음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남양주병의 현역 의원은 조 전 장관의 청문회 국면에서 사모펀드 불법 투자, 자녀 입시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조국 저격수'로 불린 주광덕 의원이다.
최 예비후보는 "갑작스런 전략공천 결정으로 민심은 날로 악화되고 실망한 당원들의 탈당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며 "이러한 남양주 시민들의 분노는 총선결과에 고스란히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당은 이러한 남양주의 현실을 직시하고 공정한 경선을 치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는 김 변호사를 향해서는 공정한 경선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김 후보는 최근 조국 장관과의 관계가 논란이 되자 법무부에서 위촉장 하나 받은 게 전부라며 애써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의 인연을 숨기고 있다"며 "그렇다면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가까운 사이도 아니고, 지역연고도 없고, 당원이 된 지 일주일 밖에 지나지 않은 후보가 어떤 이유로 남양주에 온 것이냐"고 되물었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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