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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 배치’ 김태진 “팀 목표는 우승, 똘똘 뭉쳤다”[캠프인터뷰]
입력 2020-02-23 10:15 
NC다이노스 김태진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졌다. 김태진은 올 시즌 내야수로서 한 단계 발전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美 투손)=안준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투손) 안준철 기자
지난해 프로야구 NC다이노스의 히트상품은 김태진(25)이었다.
나성범(31)의 부상으로 외야 수비에 나선 김태진은 NC를 대표하는 멀티 플레이어를 넘어 주전 선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타석에서 껌을 씹으며 상대 투수를 노려보는 강인함은 김태진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올 시즌에는 본 포지션인 내야수에 집중하게 되는 김태진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에넥스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11월 마무리캠프 이후 두 달만에 다시 투손에 온 김태진이다. 김태진은 특별히 다르게 캠프에 임하고 있지 않다. 지난해 스프링캠프를 잘 마무리해서 1군에 오래 머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면서 캠프가 반환점을 돌았는데, 나쁘지 않다. 코치님들이 ‘많이 좋아졌다, 몸 잘 만들어 왔다고 말씀해주셔서 더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서 김태진은 내야 수비에 집중하고 있다. 고교시절(신일고) 이후 줄곧 내야를 봤던 김태진이지만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김태진은 기존 내야를 했지만, 지난해 병행한 게 있고, 내야가 더 부담이 된다”며 어차피 내야수로 고정됐으니까 거기에 맞게 플레이를 해야 하고, 사인 같은 것도 알아놔야한다. 정말 작년 시즌을 어떻게 보냈는지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는 내야를 많이 봤다고 할수는 없다. 다시 집중해서 내 자리를 찾는 게 가장 좋은 방향이다”라고 덧붙였다. 김태진은 주로 3루수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 물론 2루수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올 시즌 목표도 내야수로서 발전이다. 김태진은 내야 한자리, 정말 내 자리를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면서 찾는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 주전일지 백업일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주어진 위치에서 안 다치고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주전으로 나간다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태진은 새로 주장이 된 양의지(33)가 선수단을 모아놓고 한 얘기인 ‘프로선수니까 프로선수답게 해야 한다라는 말을 전하며 선배님이 정말 많은 걸 담고 있는 얘기를 하셨다. 물론 선수들도 선배님을 잘 따르고 있고, 주장으로서 선배님도 선수들을 많이 편하게 하게 하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분위기가 좋고, ‘한 번 해보자라는 분위기다. 선수들 올해 목표가 우승이다. 하나로 뭉쳐서 하려는 의지도 있고, 노력도 많이 하고 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도 선수들을 많이 도와주려고 한다. 누가 하나 흐트러짐 없이 ‘해보자는 분위기다. 나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태진의 눈빛은 다시 강렬하게 빛나고 있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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