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확진' 신천지 교인 엄마에게 간 이식…의심환자 탈출 소동
입력 2020-02-23 08:40  | 수정 2020-02-23 09:17
【 앵커멘트 】
대구에서 어머니한테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했던 '신종 코로나19 확진' 여성이 뒤늦게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자신을 신천지 교인이라고 주장하는 의심 환자가 병원을 탈출하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8일 대구가톨릭대 병원에서 한 여성이 어머니에게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이 끝나자 여성은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며,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그 즉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졌고, 그제(21일)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병동에서 일했던 의료진 38을 격리조치 했지만 20대 전공의 1명이 감염된 뒤였습니다.


간 이식을 받은 어머니는 현재 1인실에 격리된 상태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제(22일) 오후 4시쯤엔 광주 서구 영풍문고 종합버스터미널점에서 24세 남성 A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이 대구에 다녀온 신천지 교인이라고 주장했고, 코로나19 의심 증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조선대 병원에 도착한 A 씨는 3시간 뒤에 병원을 탈출하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방역 당국이 발칵 뒤집혔지만, 이 남성은 1시간 뒤에 병원에 스스로 돌아왔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음압병실에서 나오면 의심 환자 행세를 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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