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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후보` 김광현, 1이닝만 던지는 이유는? [현장스케치]
입력 2020-02-23 00:46 
쉴트 감독이 경기전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美 주피터)=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주피터)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른다. 첫 경기는 1이닝이다.
김광현은 23일 오전 3시 5분(한국시간)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 등판이 예고됐다.
김광현은 잭 플레어티(2이닝) 다코타 허드슨(2이닝) 브렛 시슬(1이닝)에 이어 등판할 예정이다. 1이닝 투구가 예정됐으며 25구로 제한됐다. 다른 선발 후보들이 첫 경기에서 2이닝 35구의 투구를 소화할 예정이지만, 김광현만 1이닝 투구가 예정됐다.
김광현은 아직 보직이 확정된 상황이 아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다른 선발 후보들과 달리 1이닝 투구만 예정됐다. 세인트루이스가 그가 불펜으로 어떻게 던지는지를 확인하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도 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경기전 필드에서 취재진을 만난 그는 "김광현은 다음 등판에서 선발로 던질 것이다. 그때는 35구까지 소화할 것"이라며 김광현도 선발 후보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그는 김광현이 1이닝만 던지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일이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일단 그는 "우리 팀에는 지금 투수만 39명"이라며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다보니 이닝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유는 또 있다. 쉴트는 "그는 지난해 190이닝을 넘게, 늦게까지 던졌다"며 지난해 투구량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SK와이번스에서 190 1/3이닝을 던졌고, 플레이오프까지 소화했다. 이점을 고려한 것.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덱스터 파울러(우익수) 맷 카펜터(1루수) 폴 골드슈미트(지명타자) 야디에르 몰리나(포수) 타일러 오닐(좌익수) 토미 에드먼(유격수) 브래드 밀러(2루수) 란헬 라벨로(1루수) 레인 토마스(중견수)의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르며 잭 플레어티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메츠는 마르커스 스트로맨이 선발로 나선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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