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주시 확진 택시기사…有증상 중 운행해 지역감염 초비상
입력 2020-02-22 13:13  | 수정 2020-02-22 13:50

청주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로 진단된 30대 부부 중 남편이 개인택시 운전사로 드러나면서 '슈퍼전파' 우려가 높다.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35)씨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전주 거주 인척(매제) B씨 등과 지난 15일 충남 태안 등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A씨는 아내와 함께 지난 18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다. 이들 부부는 B씨가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자 지난 21일 오후 청주시 보건소를 통해 검체 검사를 받은 끝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A씨가 발열 증상에도 이틀가량 택시를 운전한 것이다.
택시 내부가 바이러스에 오염됐거나 A씨와의 근접으로 이 기간 많은 탑승객의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 '슈퍼 전파'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신용카드 결재 내역 등을 토대로 A씨 택시를 이용한 승객 명단 확보에 나섰다.
그러나 현금 결제자는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문제다. 통상 20~30% 정도는 현금 결제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가 시내 대형마트와 식당을 다녀간 곳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행히 현재까지 A씨 부부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가족 3명과 지인 2명 등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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