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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자` 최지만 "캠프니까 즐겁게 해야죠" [현장스케치]
입력 2020-02-22 03:44 
최지만이 훈련장을 이동하고 있다. 사진(美 포트 샬럿)=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포트 샬럿)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흥이 넘치는 선수는 단연 최지만(28)이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진행된 훈련에서도 흥이 넘쳤다.
최지만은 이날 팀 수비 훈련에 이어 타격 연습을 소화했다. 팀 수비 훈련에서는 뜬공, 중계플레이 등 여러 가지 상황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고 타격 연습 때는 우완과 좌완을 상대로 모두 타격을 소화했다.
훈련이 진행되는 기간 내내 최지만은 흥을 잃지 않았다. 훈련장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가볍게 춤을 추거나 동료, 코치들과 장난을 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최지만을 두고 "팀을 즐겁게 해주는 것으로는 아마 최상위권에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는데 그 평가가 딱 어울리는 장면이었다.
훈련 후 만난 최지만은 "캠프는 즐겁게 해야한다. (흥을 띄워주는) 그런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는 같은 훈련이 반복된다. 그러다 보면 지겨울 때도 있다. 선수들과 다같이 즐겁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설명했다.
최지만은 매일 아침 7시반에 출근하는, 팀에서 가장 부지런한 선수 중 한 명이다. 훈련 때도 자신의 차례가 오면 진지하게 임한다. 그러나 필요할 때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캐시 감독은 "우리는 팀에 그런 선수들이 있기를 원한다. 25명이 전부 다 그러면 안되겠지만, 1~2명은 필요하다"며 최지만같이 팀에 에너지를 넣어주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지만도 그 필요성을 인정했다. "나도 주장을 해봐서 안다. 팀의 에너지도 좋아지고 선수들끼리 웃으면서 하니까 좋은 거 같다"며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말했다.
앞서 블레이크 스넬, 디에고 카스티요, 콜린 포쉐 등 팀 동료들을 상대로 라이브BP를 소화한 최지만은 조만간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23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는 불참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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