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틀째 폭설…늦장 제설에 도로 마비, 하늘길·뱃길도 끊겨
입력 2020-02-17 19:30  | 수정 2020-02-17 21:51
【 앵커멘트 】
전국 대부분 지역에 이틀째 폭설이 내리면서 때늦은 겨울 풍경이 연출됐습니다.
하지만, 충청과 전라 지역은 늦장 제설로 한때 도심 교통이 마비됐고, 제주에선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농가 마당과 지붕이 흰 눈으로 덮였고, 나무에도 눈이 두툼하게 쌓였습니다.

명소를 찾은 관광객들은 돌다리를 건너며 설경에 흠뻑 취합니다.

▶ 인터뷰 : 권오숙 / 충북 진천군
- "겨울에 (첫눈이) 처음 왔어요. 오니까 좋기도 하고 또 미끄러울까봐 걱정도 되고 그래요."

온통 하얗게 덮인 울릉도에선 어민들이 어선에 올라 바닷물로 눈을 치웁니다.

제설차가 섬 구석구석을 달리고, 주민들도 힘을 보탭니다.


서울에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이틀째 계속된 눈에 서울 남산은 흰 옷이라도 입은 듯 하얀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오늘, 일부 지자체에선 제설이 늦어지며 크고 작은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전북에서만 출근길 2시간 만에 100건이 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한현숙 / 운전자
- "운행한 지 1시간 5분 넘었는데 도로 제설이 전혀 되지 않은 거 같아요."

제주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고,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은 결항되거나 지연 운항 됐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박인학·조계홍·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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