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미애, 윤석열 발언에는 침묵…"검찰 잘못된 관행 고쳐야"
입력 2020-02-17 19:30  | 수정 2020-02-17 20:45
【 앵커멘트 】
전주지검을 방문해 검사들을 만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잘못된 수사 관행은 고쳐야 한다"며 재차 검찰을 압박했습니다.
"수사와 기소는 한 덩어리"라며 비판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21일 검사장 회의를 앞두고 두 사람 간에 팽팽한 기싸움이 계속되는 모양새입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사의 수사·기소 분리 방침을 밝혔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전주지검 신청사를 찾은 자리에서도 잘못된 수사 관행을 고쳐나가야 한다며 검찰 개혁에 대한 날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검사 분리 문제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지난주 "수사와 기소는 한 덩어리"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한 윤 총장의 발언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행사를 마친 뒤 추 장관은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일단은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검찰총장 의견에 대해서 좀 어떻습니까, 장관님?"
- "…."

추 장관 발언과 관련해 윤 총장은 별다른 공식 입장 없이 오는 20일 광주지검을 방문합니다.

공교롭게도 추 장관이 소집한 전국 검사장 회의 하루 전날, 이성윤 중앙지검장에게 공개 항의한 문찬석 지검장이 있는 광주지검을 선택한 겁니다.

검찰 한 관계자는 "검사장들이 할 말은 해야하지 않겠냐"면서 "일각에서는 회의록이 공개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연일 장외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기싸움은 21일 검사장 회의를 앞두고 신경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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