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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지하이 “손흥민·우레이 골 기뻐…아시아도 강하다”
입력 2020-02-17 16:57  | 수정 2020-02-17 17:14
맨시티 수비수 출신 쑨지하이(사진)가 유럽 빅리그에서 같은 날 득점한 손흥민과 우레이 활약에 기뻐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전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쑨지하이(43·중국)가 16일(한국시간) 유럽 빅리그에서 동반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과 우레이(29·에스파뇰)의 활약에 ‘아시아의 강함을 증명했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쑨지하이는 17일 SNS에 어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손흥민과 스페인 라리가 우레이가 득점했다. 손흥민은 기념비적인 EPL 통산 50골을 돌파했다. EPL 베스트11에도 들만하다. 두 선수 활약을 보면 기분이 좋다. ‘아시아인은 (축구에서) 열등하다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손흥민은 EPL 26라운드 원정에서 아스톤빌라를 상대로 결승골 포함 멀티득점으로 EPL 50, 51호 골을 넣어 토트넘 3-2 승리를 주도했다.
우레이는 라리가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프트윙으로 72분을 소화했다. 1-1로 팽팽한 후반 5분 역전골을 넣었으나 교체 아웃 8분 만에 에스파뇰이 세비야에 동점을 허용하며 빛이 바랬다.
쑨지하이는 유럽 5대 리그에 더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진출하길 바란다. 무작정 ‘아시아인은 (축구선수로) 한계가 있다라는 말에 휩쓸리면 안 된다. 싸우기도 전부터 진다고 생각하면 그 전쟁은 무조건 진다”라며 후배들을 독려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2019년 12월 리그 랭킹 기준 1~5위는 라리가와 EPL,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 그리고 프랑스 리그1이다.
현역 시절 쑨지하이는 1998년 크리스탈 팰리스(당시 2부리그)에서 임대 선수 신분으로 잉글랜드프로축구에 데뷔했다. 이후 2001-02시즌 맨시티로 이적하여 1부리그 승격에 이바지했다.
쑨지하이는 맨시티에서 EPL 통산 123경기를 뛰는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아시아 수비수 중 하나로 꼽힌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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