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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구 최고” 스트레일리 라이브 피칭에 엄지 든 롯데 포수들
입력 2020-02-17 16:34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지난 12일 호주 애들레이드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변화구를 던져 호평을 받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32)가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 피칭을 마친 후 만족감을 나타냈다.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는 롯데는 12일부터 투수조 라이브 피칭을 실시하고 있다. 거인군단의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스트레일리도 애드리안 샘슨(29)과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스트레일리의 라이브 피칭은 기대 이상이었다. 직접 공을 받은 포수 나종덕(22)은 변화구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특히 공의 끝이 정말 좋았다”라고 엄지를 들었다.
스트레일리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실전이든 연습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라이크를 최대한 많이 잡는 것이다. 첫 라이브 피칭부터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진 게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브룩스 레일리(32)와 재계약이 무산되면서 스트레일 리가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44승 40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다. 계약 조건은 30만달러, 연봉 50만달러(옵션 별도)다.
스트레일리와 외인 원투 펀치로 활약할 샘슨에 대한 평가도 호의적이었다. 포수 정보근(21)은 컨트롤이 좋아서 리드대로 공을 다 던지더라. 슬라이더가 좋은 건 알았는데 체인지업도 기대 이상이었다. 제구가 몰린 공이 거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보근은 구위는 스트레일리가 더 인상적이었지만, 두 외국인 투수 모두 변화구가 뛰어나다”라고 귀띔했다.
17일에는 진명호(31), 정태승(32), 박진형(26), 김원중(27) 등 국내 투수의 라이브 피칭이 펼쳐졌다.
지난해 불펜을 책임지며 억대 연봉(1억2500만원)을 받는 진명호는 처음 하는 라이브 피칭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점점 좋아지는 것이 느껴지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비시즌 질롱코리아에서 뛰며 몸을 만들었던 정태승도 감각이나 밸런스를 100% 상태로 유지 중이다. 오늘 라이브 피칭에서는 던자고자 한 대로 제구도 잘 잡혔다”라고 만족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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