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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 역세권 개발` 이르면 내년 착공…최고 46층 높이 복합시설
입력 2020-02-17 15:3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고 46층 높이의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이 이번 2020년 안으로 개발계획을 확정짓고 이르면 내년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서울시와 토지 소유자인 코레일에 따르면 광운대 역세권 물류부지 개발계획을 확정하는 1차 협상조정협의회가 17일 열린다.
공공·민간·외부 전문가 등 총 10명으로 구성되는 협상조정협의회는 사전협상 전반을 총괄하고 조정하는 협상기구다.
지난 5월부터 사전 협상을 벌여온 양측은 이번 회의를 통해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 대책·주변 지역 연계 방안·지구 특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공공기여시설을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도시관리계획 입안 및 결정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은 광운대역 일대 물류 부지(토지 면적 15만320㎡)에 업무·판매 시설, 컨벤션, 영화관 등을 갖춘 최고 46층짜리 복합 건물과 2천466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개발에서 나오는 공공기여를 활용해 철도로 단절된 광운대역과 월계동을 잇는 도로를 신설하고, 문화·체육시설, 창업지원센터 등 생활SOC(사회간접자본)를 확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09년 서울시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할 당시 해당 물류 부지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후 민간사업자 공모가 연달아 유찰되며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 2017년 코레일은 HDC현대산업개발을 개발사업자로 선정했다.
당초 코레일은 최고 49층 높이의 복합시설을 제안했으나 서울시와의 사전협상 과정을 통해 높이를 46층으로 조정했다.
이성창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시설 노후화로 지역주민들로부터 이전 요구를 받아온 광운대역 물류시설 부지가 업무·상업·주거가 어우러진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재탄생한다"며 "코레일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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