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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S홀딩스, FMM 제조 사업 시동…200억원 자금 투입
입력 2020-02-17 15:18 

APS홀딩스는 FMM(Fine Metal Mask) 스틱 제조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약 200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투자기간은 오는 8월 31일까지며 투자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8.42% 규모이다.
APS홀딩스는 이번 투자로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시장을 선도한다는 포부다. 이번 신규 시설 투자는 고객사 및 시장수요를 반영한 선제적 대응으로 FMM 레이저 장비 추가 입고 외 생산 라인에 필요한 제반 시설이 포함된다. 향후 국내외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와의 협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또한 향후 사업 진척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자 역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FMM은 OLED 디스플레이 제작 시 유기물질을 정확한 위치에 증착하기 위한 용도로 종이보다 얇은 메탈 소재판을 사용한다. 스마트폰의 진화에 따라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수적인 FMM은 일본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한 부품이다.
APS홀딩스의 FMM 사업은 지난 2014년 레이저 가공 기술로 FMM을 제작할 수 있는 장비(KORONA™ FMM)를 개발한 이후 지속적인 R&D로 기술을 발전해 UHD급 800PPI 샘플에 이어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증강현실(Augment Reality, AR) 구현에 적합한 고해상도 1000PPI 샘플 제작에 성공한 바 있다.

이외에도 FMM 소재인 인바(invar, 니켈·철 합금)를 얇게 가공하는 기술과 미세 홀을 뚫는 가공 기술 모두 보유 중이다.
김치우 APS홀딩스 기술 총괄 사장은 "자체 사업인 FMM은 스틱 제조 장비는 물론 원재료·소재·가공에 이르는 전 공정을 시스템화해 일괄 생산하는 것"이라며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올해 투자를 계획한대로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APS홀딩스는 2017년 AP시스템에서 인적 분할로 설립된 APS그룹 지주회사다. 상장회사인 AP시스템, 디이엔티, 그리고 비상장사인 코닉오토메이션, 넥스틴, 제니스월드를 자회사로 뒀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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