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료기관·약국 수차례 방문…코로나19·29번 환자 이동 경로는?
입력 2020-02-17 15:1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내 29번째 코로나19 확진자는 격리 전까지 10여 일간 거주지역 주변 의료기관·약국을 수차례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번째 환자(82세 남성, 한국인)가 지난 5일부터 마른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보고 전날인 지난 4일부터의 이동 경로를 17일 공개했다.
29번 환자는 국내 최고령 환자이며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중국, 홍콩 마카오 등 국외 오염지역을 다녀오지 않았다.
아울러 또 다른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9번 환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방역감시망 밖에서 감염된 환자로 추정된다.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될 때까지 접촉한 사람은 의료진 포함 114명으로 파악됐다.
해당 환자는 지난 5일부터 종로구 소재의 의료기관과 약국을 여러 차례 방문한 후 지난 16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됐다.
지난 4일의 이동 경로는 아직 확인 중이다.
다음은 방역당국이 파악한 29번 환자의 이동 경로다.
▲ 2월 4일 = 이동 경로 확인 중.
▲ 2월 5일 = 오후 2시 50분께 서울시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신중호내과의원, 지봉로 61-1) 방문, 오후 3시 10분께 종로구 소재 약국(보람약국, 종로 326) 방문, 오후 3시 20분께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지봉로 29) 방문.
▲ 2월 6일 = 이동 경로 확인 중.
▲ 2월 7일 = 오후 2시 20분께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신중호내과의원) 방문.
▲ 2월 8일 = 오전 11시 30분께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오전 11시 40분께 종로구 소재 약국(봄약국, 지봉로 37-1) 방문.
▲ 2월 9일 = 이동 경로 확인 중.
▲ 2월 10일 = 오전 9시 50분께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오전 10시 15분께 종로구 소재 약국(보람약국) 방문.
▲ 2월 11일 = 오전 11시께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 2월 12일 = 오전 10시 50분께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오전 11시 5분께 종로구 소재 약국(봄약국) 방문.
▲ 2월 13∼14일 = 이동 경로 확인 중.
▲ 2월 15일 = 오전 11시께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오전 11시 45분께 성북구 소재 의료기관 응급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방문, 오후 4시께 음압격리실로 이동.
▲ 2월 16일 =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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