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 확진자인데 당신 식당 갔다" 코로나19 보이스피싱·스미싱 기승
입력 2020-02-17 14:42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 경찰청은 최근 코로나19를 악용한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범죄가 기승을 부린다며 17일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 관련 문자는 지난 15일 기준 9688건으로 집계됐다.
주로 마스크 무료배포 또는 코로나19로 인한 택배 배송 지연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정부에 따르면 최근에는 보건당국이나 확진자 등을 사칭하며 금전을 요구하는 유형도 생겨났다.

이들은 "나 확진자인데, 당신 식당 갔다"며 금전을 요구하거나 질병관리본부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사칭해 방역 등을 이유로 금전이나 앱 설치를 요구한다고 알려졌다.
보건당국이나 의료기관 사칭을 목적으로 전화번호 조작을 시도한 사례도 15일 기준으로 165건이 접수됐다.
이에 정부는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코로나19 관련 보이스피싱·스미싱 경고 문자를 발송하고 필요시에는 즉시 경고를 발령할 예정이다.
또 관계기관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시 사용된 전화번호를 즉시 이용 중지하고 스미싱 문자에 첨부된 인터넷 주소를 즉시 차단한다.
아울러 보건·의료기관의 발신번호 조작이 불가능하도록 보건당국 등과 협력해 해당 번호를 조작 차단 목록에 등록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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