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19 확산에 日 전문가들이 내린 충격적 결론은…
입력 2020-02-17 14:28 
일본 요코하마항 접안한 크루즈선 앞의 구급차 [사진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소집한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일본에서 이제 막 확산하기 시작하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일본은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포함하면 감염이 확인된 환자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국가인데, 향후에 더욱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17일 요미우리(讀賣)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전날 일본 정부가 도쿄 소재 총리관저에서 개최한 전문가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코로나19의 '국내(일본 내) 발생 초기 단계'라고 의견을 모았다.
일본에서는 홋카이도(北海道), 지바(千葉)현, 가나가와(神奈川)현, 아이치(愛知)현, 와카야마(和歌山)현 등에서 전염 경로가 불명확한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평가받는 상황이다.
신종코로나 현미경 사진 [사진 = 연합뉴스]
결국 전문가 회의는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가 향후 더 발생할 것을 염두에 두고 현재가 일본 내 감염 확산의 초기 단계라고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와키타 소장은 "필요하지 않거나 급하지 않은 모임은 피하면 좋겠다"며 재택근무 및 시차 근로를 권고했다.
그는 감기 증세를 느끼는 경우 우선 집에서 요양하고 증상이 길게 이어지며 나른함·발열·호흡기 증상이 나오는 경우 상담 센터에 연락하라고 당부했다.
또 당뇨병·심부전 등을 앓고 있거나 투석을 하는 환자, 면역억제제나 항암제를 투약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증상이 악화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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