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박` 정갑윤·유기준 불출마 선언…한국당, 부산·경남 지역 총 9명 불출마
입력 2020-02-17 14:19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친박계인 자유한국당 5선 정갑윤 의원과 4선 유기준 의원이 17일 총선 불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정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망해가는 나라를 바로 잡는 중차대한 선거라는 점에서 제가 마음을 내려놓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중진으로는 유일하게 불구속 기소됐다. 중요한 순간순간 고민하지 않고 당을 위해 결심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과 당원들로부터 받은 사랑으로 누렸던 혜택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마지막으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은혜를 갚기 위한 길"이라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002년 재·보궐 선거에서 울산 중구에서 당선된 정 의원은 이후 4번 연속 같은 지역구에서 당선된 영남 지역 최다선 의원이다.

이날 친박계인 4선 유기준 의원은 "이번 21대 총선에서 현재의 지역구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진 영입을 위한 세대교체에 숨통을 터주고 물꼬를 열어주는 데 제 자신을 던지고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미래한국당 및 다른 지역구 출마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을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들과 만난 유 의원은 "(지역구는) 당에서 결정하는 것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당의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김세연·여상규·김성찬·김도읍·윤상직·김정훈 의원 등 7명을 비롯해 총 9명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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