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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써니 데이비스 위닝샷…팀 르브론 4쿼터 대역전승 [NBA 올스타 게임]
입력 2020-02-17 13:34  | 수정 2020-02-17 13:44
팀 르브론이 2020 NBA 올스타 게임에서 4쿼터 대역전승을 거뒀다. 앤써니 데이비스(사진)가 결승 자유투 득점을 올렸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팀 르브론이 故 코비 브라이언트를 기리는 2020 미국프로농구 NBA 올스타 게임 승리팀이 됐다. 앤써니 데이비스(27·LA레이커스)는 결승 자유투 득점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는 17일(한국시간) 2020 NBA 올스타 게임이 열렸다. 팀 르브론은 팀 야니스를 157-155로 이겼다.
시카고가 32년 만에 개최한 이번 NBA 올스타 게임은 동·서부지구 팬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야니스 아데토쿤보(26·밀워키 벅스)와 르브론 제임스(36·LA레이커스)가 각 팀의 주장이 돼 선수를 구성했다.
2020 NBA 올스타 게임은 故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우선 쿼터별로 점수를 승리한 팀을 매긴다. 승리한 팀은 10만달러(약 1억1800만원), 최종 승리팀은 20만달러(2억3600만원)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상금은 모두 지역사회에 기부된다.
마지막 쿼터는 ‘타깃 스코어가 나올 때까지 시간제한 없이 계속된다. 타깃 스코어는 3쿼터까지 리드 팀의 누적점수에 브라이언트의 등번호였던 24를 더하면 완성된다. 가령, 3쿼터를 100점으로 마치면 여기에 24점을 더해 124점을 어느 한 팀이 달성해야 2020 NBA 올스타 게임 승패가 가려지는 방식이다.
카와이 레너드(29·LA클리퍼스)는 30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르브론을 이끌어 MVP로 선정됐다. NBA는 2020년부터 올스타 게임 최우수선수상을 ‘코비 브라이언트 어워드로 명명한다.
앤써니 데이비스는 19득점 9리바운드, 르브론 제임스는 23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아데토쿤보는 25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야니스 최다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2020 NBA 올스타 게임 1쿼터는 팀 르브론이 53-41, 2쿼터는 팀 야니스가 51-30으로 승리해 각각 10만달러를 획득했다. 92-83, 리드로 2020 NBA 올스타 게임 3쿼터를 시작한 팀 야니스는 도노반 미첼(24·유타 재즈)이 연거푸 득점을 올리며 17점 차까지 벌렸다.
그러나 팀 르브론은 루카 돈치치(21·댈러스 매버릭스)의 연속 3점슛을 시작으로 제임스와 벤 시몬스(24·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쇼타임 덩크를 펼치며 점수를 메웠다. 3쿼터 스코어는 41-41 동률. 10만달러(1억1800만원) 상금은 4쿼터로 넘어갔다. 133-124로 종료되며 타깃 스코어는 157점으로 설정됐다.
팀 르브론은 2020 NBA 올스타 게임 4쿼터 힘을 냈다. 러셀 웨스트브룩(32·휴스턴 로케츠)과 크리스 폴(35·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점수로 간극을 좁혔다. 이어 제임스 하든(31·휴스턴)의 코너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146-146). 타깃 스코어가 가까워지자 양 팀 수비는 점점 더 촘촘해졌고, 경기는 줄다리기 싸움으로 전개됐다.
152-152, 2020 NBA 올스타 게임 타깃 스코어 5점을 남긴 상황에서 웃은 팀은 팀 르브론이었다. 하든이 자유투 2구를 성공시킨 사이 팀 야니스의 파스칼 시아캄(26·토론토 랩터스)은 자유투 1구를 놓쳤다. 공격자 반칙을 주고받은 양 팀은 제임스가 투핸드 덩크를 꽂으며 승리까지 1점만을 남겨뒀다.
팀 야니스의 조엘 엠비드(26·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자유투 2점으로 따라붙었지만, 앤써니 데이비스가 결승 자유투 득점으로 팀 르브론에 2020 NBA 올스타 게임 승리를 안겼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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