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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올 시즌 최고 성적
입력 2020-02-17 13:31  | 수정 2020-02-24 14:05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강성훈(32)이 강호들이 출전한 특급 대회에서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올리며 자신감을 재충전했습니다.

강성훈은 한국시간으로 오늘(17일) 끝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9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2위에 자리했습니다. 애덤 스콧(호주)에 2타가 뒤져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위기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상위권에 오르는 기량을 뽐냈습니다.

작년 5월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PGA 투어 첫 승을 기록한 강성훈은 제네시스 대회 준우승으로 70만3천700달러(약 8억3천만원)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강성훈은 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지만 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타수를 까먹었습니다.


이어 4번홀(파3)과 5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하면서 무너지는 듯했습니다.

강성훈은 PGA 투어 국내 홍보를 담당하는 스포티즌을 통해 "출발은 좋았는데 티샷 실수가 너무 많이 나와 타수를 오히려 까먹었다"며 "장갑을 바꿔 끼면서 느낌이 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강성훈은 어려운 홀로 꼽히는 11번홀과 17번홀(이상 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습니다.

강성훈은 "어려운 홀에서 페어웨이를 잘 지킨 것이 버디로 이어졌다"며 "바람이 많이 불어 어려웠지만 어차피 모두에게 힘든 날이니 정신만 놓지 않고 경기를 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격전을 치른 강성훈은 한 주 휴식을 취한 뒤 현지시간으로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 출전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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