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 확진자야"…코로나19 관련 보이스피싱·스미싱 기승
입력 2020-02-17 12:14  | 수정 2020-02-24 13:05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 경찰청은 오늘(17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범죄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스미싱 관련 문자는 15일 기준으로 9천68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요 내용은 마스크 무료배포, 코로나19로 인한 택배 배송 지연 등이었습니다.

또 최근에는 전화로 보건당국이나 확진자 등을 사칭하며 금전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 등도 발생하고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나 확진자인데, 당신 식당 갔다"면서 금전을 요구하거나 질병관리본부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을 사칭해 방역 등을 위해 금전이나 앱 설치를 요구하는 사례 등입니다.


코로나19 관련 보건당국이나 의료기관 등을 사칭하기 위해 전화번호 조작을 시도한 사례도 15일 기준으로 165건이 접수됐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경고 문자를 발송하고, 필요시에는 즉시 경고를 발령할 방침입니다.

또 관계기관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신고 시 사용된 전화번호를 즉시 이용 중지하고, 스미싱 문자 신고 시 인터넷 주소(URL)를 즉시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기관의 발신번호 조작이 불가능하도록 보건당국 등과 협력해 해당 번호를 조작 차단 목록에 등록할 방침입니다.

이 밖에 휴대전화를 분실한 경우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 가입제한 서비스 ▲ 번호도용 문자차단 서비스 ▲ 원격 제어로 단말기를 잠그고, 데이터를 삭제하는 킬 스위치(Kill switch) 등 3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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