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입맛·취향별 김치 추천하는 앱 나왔다
입력 2020-02-17 11:48  | 수정 2020-02-18 14:59

소비자 입맛과 취향에 따라 김치 종류를 추천해주는 애플리케이션(App)인 '김치온'(KimchiOn)이 출시됐다. 김치의 매운맛, 짠맛, 숙성도 등 각종 맛 지표를 기준으로 제품을 엄선해주는 맞춤형 앱이다.
17일 세계김치연구소는 "소비자 입맛과 취향에 맞는 김치를 추천하는 방식을 적용한 김치 전문 마켓 애플리케이션 '김치온'을 개발해 출시했다"며 "오로지 브랜드만 보고 김치를 구매했던 소비자들이 원하는 맛을 찾아 김치를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치온은 맛과 품질이 보장된 중소김치업체들의 제품 정보를 분류, 소비자 선택권을 높여주는 게 핵심이다. 현재 자연지락, 팔공산김치, 일품김치, 강순의명가, 태백김치 등 24개 브랜드의 144종 이상 김치(배추김치, 깍두기, 동치미, 갓 김치 등)가 등록돼 있으며, 향후 참여 기업수는 늘어날 예정이다.
김치 분류는 매운맛, 짠맛, 숙성도로 구분했다. 이를 각각 3단계로 세분화해 소비자 입맛과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매운맛의 경우 순한맛(캡사이시노이드 2.9ppm 미만), 보통 매운맛(2.9-14.9ppm), 매운맛(14.9ppm 초과)으로 분류했고, 짠맛은 저염김치(식염 1.2% 이하), 보통김치(1.3~1.9%), 짠맛김치(2.0% 이상)로 구분지었다. 숙성도는 미숙(5.0pH 초과), 중숙(4.5~5.0pH), 완숙(4.5pH 미만)로 나뉜다.

맞춤 김치 추천 외에도 '주간 인기 품목' '오늘의 김치' 등 추천 김치 리스트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모바일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김치온'을 검색하면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카카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도 간단히 로그인할 수 있다.
최학종 세계김치연구소 소장 직무대행은 "김치온은 김치의 품질과 위생 등 연구소의 엄격한 검증 기준을 통과한 중소 김치제조업체만 입점이 가능하다"며 "품질이 우수한 국산 김치를 기존 판매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참여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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