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로 중단된 부산지역 노인 무료급식소 조만간 문 연다
입력 2020-02-17 11:3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의 여파로 운영이 중단된 부산지역 민간 무료급식소가 조만간 운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연탄은행은 오는 19일부터 서구 아미동 무료 급식소 문을 열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급식소는 저소득층 노인 200여명에게 일주일에 네 번 무료로 점심을 제공했으나 지난 7일부터 한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했다.
강정칠 부산연탄은행 대표는 "쪽방에서 연탄 한 장에 의지해 생활하는 어르신들이 눈에 밟혀 운영 재개를 결정했다"며 "그동안 내부 시설을 꼼꼼하게 청소했고 운영을 재개하면 철저하게 위생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천사무료급식소가 운영하는 부산진구 부산대공원무료급식소는 아직 운영 재개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
급식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더라도 추이를 지켜본 뒤 급식소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급식소는 독거노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점심을 제공해왔으나 지난 5일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급식소 측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선뜻 운영 재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상황이 끝날 때까지 결식이 우려되는 노인이 구·군이 운영하는 경로식당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원봉사자가 부족해 문을 닫은 민간 무료급식소 운영을 위해 구·군을 통한 자원봉사자 연계·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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