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올겨울 '최고 적설량' 기록…밤새 4.1cm 쌓여
입력 2020-02-17 11:27  | 수정 2020-02-24 12:05

오늘(17일) 아침 서울에 올겨울 가장 많은 양의 눈이 쌓였습니다.

오늘(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내린 눈 중 가장 많이 쌓였을 때 깊이(최심신적설)는 4.1㎝로 전날(3.9㎝) 기록을 넘어서며 올겨울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앞서 서울에는 지난해 11월 15일 첫눈이 내렸으나 적설량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7일과 올해 1월 1일에도 잠시 눈이 왔으나 금방 녹아 쌓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눈이 오기 전까지는 지난달 19일 0.3㎝, 이달 4일 0.8㎝로 '찔끔' 눈이 오는 데 그쳤습니다.


서울에는 이날 오전 8시 4.1㎝ 눈이 쌓인 이후 일부 녹아 오전 9시에는 적설량이 3.2㎝로 줄었습니다.

전날부터 내린 눈까지 합하면 서울의 적설량은 오전 9시 4.9㎝입니다. 내린 눈 중 일부가 녹아 이틀간 적설량은 최심신적설의 합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서해상에서 해기 차(대기 하층과 해수면과의 온도 차)에 의해 만들어진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강원 영동과 일부 경상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울릉도에는 29㎝의 눈이 내렸고 광주에서는 5.7㎝ 전주는 5.5㎝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경기 포천, 전북 임실·진안, 제주도 산지, 울릉도·독도에 이날 오전 대설 경보가 발효됐고 경기 남부, 강원 영서, 충청도, 전라도,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눈은 서울·경기, 강원 영서, 경상도에서 이날 오후 3시쯤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충청도는 이날 오후 9시쯤, 전라도는 내일(18일) 오전 3시쯤, 제주도는 내일(18일) 오전 9시쯤까지 눈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이날 오전까지 서울·경기와 충청 내륙에 눈 구름대가 국지적으로 발달해 짧은 시간 강한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고 가시거리가 짧겠다"며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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