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와대 이어 경기도도 매주 1회 구내식당 폐쇄
입력 2020-02-17 11:09 
[사진 = 연합뉴스]

청와대에 이어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주변 상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매주 한차례 구내식당을 폐쇄한다.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3월까지 도청 구내식당을 주 1회 휴무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 우한 교민 3차 임시생활시설(국방어학원)이 있는 이천 지역의 농특산물을 구매하는 등 지역경제살리기에 앞장서기로 했다.
우선 경기도청 구내식당은 3월까지 한시적으로 매주 금요일 문을 닫는다. 도청 구내식당 이용자는 하루 평균 1000여명으로 이들이 도청 인근 식당이나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월 3000여만원의 매출 증대효과가 예상된다. 경기도에 앞서 청와대는 지난 12일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3개월간 매주 금요일 구내식당 점심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도는 또한 우한 3차 교민을 반갑게 맞이한 이천을 돕기 위해 구내식당 식재료를 이천 농축산물로 우선 구입하고, 청사안에 토요장터와 상설판매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상황 종료 때까지 도 주관 각종행사를 이천시에서 개최하고, 도와 공공기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주말·연휴에 '이천 관광지 가기'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역상인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구내식당 휴무, 전통시장 이용하기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3번째로 귀국한 교민 등은 이천 국방어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없이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들이 격리된 공간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청 직원들이 기부한 250여 권의 책을 전달하기도 했다.
[수원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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