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싱가포르 확진자 3명 추가로 총 75명…'같은 교회'에서만 18명
입력 2020-02-17 11:04  | 수정 2020-02-24 11:05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추가로 3명 발생했습니다.

현역 군인이 처음 확진자로 판명된 가운데, 특정 교회와 관련된 감염자가 18명으로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3명이 추가로 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 환자가 총 75명으로 늘었다고 전날 밝혔습니다.

이 중 한명은 싱가포르 공군 소속 43살 현역 군인입니다. 싱가포르 국방부는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정된 직후 이 군인이 근무하거나 머물던 장소에 대한 살균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군인과 다른 29살 남성 확진자는 이전에도 확진자가 나온 한 교회(Grace Assembly of God)와 관련된 이들로 조사됐습니다.

이전 해당 교회 확진자들은 목사나 직원 등의 가족이나 접촉자들이었습니다.

이로써 어제(16일) 기준으로 싱가포르 내 확진자 75명 중 24%에 해당하는 18명이 이 교회의 탕린과 부킷 바톡 지점 관련 인물들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지난 12일 첫 두 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닷새 만에 18명으로 급증하면서 이 교회가 싱가포르 '지역사회 감염'의 최대 진원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올 전망입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이 교회 말고도 다른 교회에서도 코로나19 환자 5명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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