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호남신당 창당은 구태 회귀"…손학규 거부에 민주통합당 출범 `삐걱`
입력 2020-02-17 11:00  | 수정 2020-02-17 11:27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우리 정치가 구태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며 지난 14일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합당 합의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때 "호남 신당 창당은 결코 새로운 일이 될 수 없다"며 "선거 편의를 위한 지역주의는 우리의 선택이 될 수 없다"고 이렇게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렇게 언급한 후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의 통합 전 청년 정치 세력과의 통합이 우선임을 알렸다.
손 대표는 "중도개혁 세력이 제3의 길을 굳건히 지켜내 정치개혁과 세대교체 개혁에 앞장설 때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의 발언을 살펴보면, 호남 신당으로 우선 합당할 시 청년 세력과의 통합은 요원해질 것이란 분석이 깔렸다.
한편 손 대표는 "몇몇 유력 정치인이 선거에서 당선되기 쉽게 하는 것, 의석수 몇 개를 더 얻고자 지역주의 정당으로 이합집산하는 게 모두 정치구조개혁이 아니다"라고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의 통합 거부 의사를 재차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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