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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펙트, `전자약 개발` 와이브레인 지분 추가 인수…치매·우울증 시장 진출
입력 2020-02-17 10:47 

네오펙트는 치매, 우울증 등을 겨냥한 전자약 시장에 진출한다. 기존 재활 의료기기 사업과의 시너지 모색해 신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포부다.
네오펙트는 전자약 개발 전문기업 와이브레인 주식 16만5000주를 추가적으로 매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지분은 84만5880주로 확대, 보유지분율은 약 25%로 최대주주다.
와이브레인은 미세한 전기자극으로 뇌 기능을 조절해 신경정신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우울증 치료기기 '마인드(MINDD)'를 개발한 곳이다. 마인드는 재택 치료를 할 수 있는 보조치료기기다. 우울증, 치매 외에도 편두통, 조현병, 불면증 및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임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네오펙트를 비롯해 스틱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 DTN인베스트먼트 등 벤처투자사로부터 64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와이브레인은 내년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국내 병원 및 해외 시장 진입에 주력 중이다.
전자약(electroceuticals)은 전자(electronic)와 약(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전류, 자기장 등 전기적 신호로 신경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치료가 필요한 특정 세포나 신경만 자극할 수 있어 기존의 합성 의약품이나 수술이 야기하는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우울증, 치매, 류마티스관절염 등 신경 복구 및 난치 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각종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네오펙트와 와이브레인의 사업 모델은 우울증, 치매, 뇌졸중 등의 신경질환을 집에서도 치료할 수 있도록 '원격의료'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빅파마들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해외 시장 대비 초기 단계인 국내 전자약 시장에서 와이브레인과 함께 제품 개발 및 임상에 속도를 내고, 네오펙트의 글로벌 세일즈 네트워크를 통해 적극적으로 국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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