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래통합당 출범에 고춧가루 뿌린 與원내대표 "도로 새누리당"
입력 2020-02-17 10:26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보수통합신당인 미래통합당을 겨냥해 "도로 새누리당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때 "새로운 제1야당엔 새인물도, 새비전도 잘 보이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근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내 정당)은 며칠 새 정당을 2개나 만드는 역대급 창당 비즈니스에만 열중했다"며 "(미래통합당은) 당원도, 강령도, 사무실도 없는 사실상 '3무(無)' 가짜 정당 미래한국당부터 정리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 원내대표의 질타가 있던 이날, 한국당을 비롯해 새로운보수당·미래를 향한 전진4.0(전진당)은 '미래통합당'으로 공식 출범한다.

미래통합당은 이번 합당으로 인해 총 113석(한국당 105석·새보수당 7석·전진당 1석)의 의석수를 선보인다. 당 색은 '분홍'이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최근 민주당을 둘러싼 이른바 '임미리 교수 고발' 논란에 대해서 "(민주당에 대해)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민심을 경청하며 민심을 챙기는 집권 여당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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