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원시, 관내 대학과 코로나19 공동 대응
입력 2020-02-17 10:20  | 수정 2020-02-17 10:33
【 앵커멘트 】
코로나19 여파로 3월 초 대학 개학이 2주 정도 연기됐지만, 학생들의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기 수원시가 관내 대학 총장들을 만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공동 대응 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강을 앞둔 수원시 소재 한 대학교입니다.

미리 기숙사와 인근 숙소로 돌아온 학생들도 보이는데, 개강이 마냥 즐겁지가 않습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혜빈 / 아주대학생
- "(중국인 유학생이) 다들 검사받고 학교에 오겠지만, 중국에서 많이 확산했다고 알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확실히 조금 불안…."

수원엔 아주대와 경기대, 성균관대가 있고 용인에 소재했지만, 수원 생활권인 경희대 국제캠퍼스가 있습니다.


이들 대학은 개학을 2주 연기하고,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기숙사에 2주 동안 자가격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대학 자체적으로 코로나19 예방활동을 펼치는데 한계가 있는 게 현실입니다.

▶ 인터뷰 : 신동렬 / 성균관대 총장
- "지금까지는 대부분 교육부에서 대학 총장을 모아서 어떻게 나아갈 건지에 해당하는 구체적인 내용이라기보다는 기본적인 방향만…."

이에 수원시가 관내 대학 총장을 만나 공동 대응 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 인터뷰 : 염태영 / 경기 수원시장
- "의심 환자 발생 시에는 긴급 수송도 하고 의료지원도 해야 하죠. 또 강의실, 실습실 이런 공유 공간에 대한 방역도…."

수원시는 4개 대학 1천500여 명의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 학교 내 격리 공간이 부족하면 시설을 별도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엄태준 VJ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