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동호 "파국을 걱정하며"…청와대 참모 글 '화제'
입력 2020-02-17 09:58  | 수정 2020-02-24 10:05
신동호 청와대 연설비서관이 우회적으로 여권을 비판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 비서관은 어제(16일) 페이스북에 파국을 걱정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진보에게는 인내심이 필요한 것 같다”며 시대에 맞춰 유연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역사는 진보한다고 하지만, 반드시 진보해야 한다는 생각은 역사의 모든 역동성을 단순화시킨 결과”라며 시대에 맞춰 유연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원칙으로 변화를 가져왔든, 실패를 했든, 원칙에 오류가 증명됐든 상황이 바뀌었을 때 과감히 그 시대와 함께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비서관의 이런 글을 쓴 것은 문재인 정부의 개혁 작업이 최근 여러 난관에 부딪힌 채 사회적 갈등을 촉발 시키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장관 논란과 청와대-검찰 갈등 국면,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고발한 사건으로 거센 비판을 받자, 답답함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신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부터 문 대통령의 연설문을 담당해 온 비서관으로, 문 대통령의 신임이 깊은 참모 중 하나로 꼽힙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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