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엔 "카메룬서 어린이 포함 22명 학살 당해"
입력 2020-02-17 09:20 

아프리카 카메룬의 북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무장 괴한들의 공격으로 어린이 14명을 포함, 최대 22명이 학살당했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유엔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현지 담당자인 제임스 누난은 지난 14일 분리주의 운동이 활발한 영어권 '앵글로폰'(Anglophone)에 속한 느툼보 마을에서 유혈사태로 22명이 희생됐다고 발표했다.
누난은 어린이 희생자 14명 가운데 9명은 5살 미만의 유아였으며, 대부분은 여아였다고 밝혔다. 또 사망자 중 1명은 임산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룬의 북서부와 남서부 지역은 소수 영어권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분리주의자들은 3년 전부터 독립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분리주의 세력과 정부군 간의 충돌로 3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70만명 이상이 피난을 떠났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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