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특징주] LG화학·SK이노베이션, 美ITC 예비결정에 희비교차
입력 2020-02-17 09:16 

국내외에서 2차전지 영업비밀 및 특허 침해 소송을 벌이고 있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조기패소 예비결정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7일 오전 9시 4분 현재 LG화학은 전일 대비 2000원(0.48%) 오른 41만5500원에, SK이노베이션은 7000원(5.09%) 내린 13만5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LG화학의 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 요청이 받아들여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ITC는 지난 14일(현지시간)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판결(Default Judgment)'을 내렸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더 이상의 추가적 사실 심리나 증거 조사를 하지 않으며, 남은 절차는 오는 10월 5일 내려질 ITC 위언회의 최종 결정이다.
이번 판결에 따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협상에서 LG화학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앞서 양측은 작년에도 한국 정부의 주선으로 각사의 CEO가 만나 합의 도출을 시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에 물어줘야 할 합의금이 수천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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