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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연예인 찾기→이니셜 거론→2차 피해 우려 [MK이슈]
입력 2020-02-17 08:1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유명 영화배우 A씨가 동생의 이름으로 지난 수년 간 불법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안긴 가운데 해당 배우에 대한 병원 관계자의 증언까지 나왔다. 불법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커짐에 따라 A씨를 찾아내려는 일부 누리꾼들의 추측이 난무하면서 이니셜에 실명까지 거론 되는 상황이다. 이에 2차 피해까지 우려된다.
13일 'SBS 8 뉴스'(이하 '8 뉴스')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으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10여명 중 영화배우와 연예기획사 대표 등 연예계 관련자들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8 뉴스는 유명 남자배우 A씨와 연예기획사 대표 C씨, 유명 패션디자이너 D씨 등이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의료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16일 채널A '뉴스A'는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으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유명 영화배우 A씨를 재벌가 자제, 연예기획사 대표, 유명 패션디자이너 등의 혐의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수년 전부터 서울 강남구 한 성형외과에서 각각 10차례 이상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초순 또는 중순까지 A씨를 본 것 같다"면서 "내성이 생길 정도로 투약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A씨가 배우 출신 친동생의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차명 투약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A씨가 유명한 영화배우라는 점과 친동생이 배우 출신이라는 점 등을 통해 해당 인물 찾기에 나섰다. 온라인 상에서는 A씨의 이니셜 뿐만 아니라 추측성 실명까지 거론되는 상황. 이에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하얀색을 띠어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내시경 검사 등을 위한 수면 유도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여느 마약과 같이 환각효과가 있어 오·남용이 심각하고 자칫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2011년부터 프로포폴을 마약류의 하나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치료목적 등으로 투약을 제한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연예인들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논란은 꾸준히 일어났다. 지난 2013년에는 장미인애, 이승연, 박시연 등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사실이 드러나면서 물의를 빚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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