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대만서 첫 사망자…캄보디아 크루즈선도 비상
입력 2020-02-17 08:00  | 수정 2020-02-17 08:36
【 앵커멘트 】
프랑스와 대만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캄보디아에 입항한 대형 크루즈선에서 내렸던 83세 여성이 뒤늦게 양성 판정을 받아 승객들의 하선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 내 첫 사망자는 후베이성 출신의 80살 중국인 남성 관광객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폐 감염으로 치료를 받던 파리의 한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유럽에서 나온 첫 사망자입니다.

중화권인 대만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대만 중부 지역에 사는 남성으로, B형 간염과 당뇨를 앓고 있었습니다.

이로써 중국 본토 외 사망자가 발생한 나라는 홍콩과 필리핀, 일본 등 5곳으로 늘었습니다.

캄보디아에 입항한 대형 크루즈선에서는 이미 내린 83살 미국인 여성이 말레이시아에서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완 아지자 완 이스마일 / 말레이시아 부총리
- "배 안의 나머지 승객들은 확진자와 밀접한 접촉을 가졌기 때문에 말레이시아에 입국할 수 없습니다.

크루즈선 웨세테르담호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필리핀과 대만 등 5개 나라로부터 입항을 거부당하다 2주 만인 지난 14일에야 캄보디아에 입항했습니다.

캄보디아 당국은 곧바로 크루즈선 탑승자에 대한 하선 절차를 중단했지만, 이미 배에서 내린 1천 2백여 명은 곳곳으로 흩어진 상태입니다.

게다가 크루즈선 안에 아직도 1천여 명이 머물고 있어 집단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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