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1980년 무슨 사태" 논란…정치권 일제히 비판
입력 2020-02-10 19:32  | 수정 2020-02-10 20:39
【 앵커멘트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어제(9일) 종로 첫 지역구 방문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사태'라고 표현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황 대표의 발언을 강력 비판하고,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종로 출마 선언 이후 첫 지역구를 방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모교인 성균관대학교 인근 분식점을 찾아 학창 시절을 회상하다 1980년에 '무슨 사태' 있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어제)
- "1980년, 그때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죠? 그래서 학교가 휴교가 되고 이랬던 기억이 나고…."

성대 법학과 76번인 황 대표는 1980년 당시 4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만큼, 5·18 민주화 운동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황 대표의 발언이 알려지자 여야 정치권은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천박한 역사 인식"이라며 황 대표의 사죄를 촉구했고, 다른 야당들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현 / 대안신당 대변인
- "뼛속까지 공안검사적 시각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제1야당 대표로서 또 종로 지역구에 출마할 후보로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황 대표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대학 4학년 때의 시점을 생각한 것"으로 "광주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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