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판사님과 뇌 바꾸고 싶을 만큼 답답"…고유정 끝까지 혐의 부인
입력 2020-02-10 19:30  | 수정 2020-02-11 08:45
【 앵커멘트 】
전 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이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도 끝까지 부인했습니다.
"판사님과 뇌를 바꾸고 싶을 정도로 답답하다"며 눈물도 보였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다시 열린 고유정의 결심공판.

재판부는 선고를 내리기 전 확인이 필요하다며, 고유정에게 사건의 의문점들을 캐물었습니다.

수면제를 구하게 된 경위 등을 묻자 고유정은 "기억이 제대로 안 난다"고 대답했습니다.

의붓아들을 살해한 것 아니냐는 추궁에는 "검찰 공소장은 상상"이라며 "현 남편이 범인"이라고 답했습니다.


심문이 이어지자, "판사님과 저의 뇌를 바꾸고 싶을 만큼 답답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고유정은 "모든 걸 걸고 아닌 것은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유족들은 고유정의 태도를 비난했습니다.

- "▶ 인터뷰(☎) : 강문혁 / 유족 측 변호인
- "정면으로 범행을 계속해서 부인하고 있습니다. 추후 판결할 때 양형 사유에 불리하게 참작될 것…."

▶ 인터뷰(☎) : 고유정 현 남편
- "자기가 불리한 진술에는 기억이 안 난다. 적재적소에 울고. 절대 용서받아서는 안 될 그런 범죄자라고 생각…."

검찰은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상황.

고유정의 형량이 결정될 선고공판은 오는 20일 열립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영상제공 : K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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