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크루즈선서 신종 코로나 60명 추가 확진…총 130여 명
입력 2020-02-10 19:30  | 수정 2020-02-10 20:33
【 앵커멘트 】
정박해 있는 일본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또 다수 나왔습니다.
60여 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총 감염자 수는 이제 130명을 넘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탑승자 전원에 대한 신종 코로나 검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일부터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격리돼 정박 중인 일본 크루즈선에서 또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교도통신과 NHK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에서 60여 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처음 10명의 집단 감염이 확인된 후 지난 9일까지의 감염자 수는 70명이었는데, 오늘 추가 발생으로 총 감염자가 130여 명이 된 겁니다.


크루즈선 탑승객 약 3천600명 가운데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승객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감염자 수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14일까지 승객의 '객실 대기' 방침을 유지하면서 탑승객 전원에 대한 신종 코로나 검사를 검토 중입니다.

▶ 인터뷰 : 가토 가쓰노부 / 일본 후생노동상
- "배에서 내릴 때 한 번 더 검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그런 지적도 잘 검토하겠습니다."

지금은 접촉자나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사람, 몸 상태가 좋지 않은 80세 이상 고령자에 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크루즈선에 격리된 자국민을 이송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요청에 대해 일본 정부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