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오스카 4관왕 `氣` 받았네…기생충 제작사 주가 급등
입력 2020-02-10 17:52  | 수정 2020-02-10 19:55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에 오르면서 '기생충' 관련 수혜주 주가가 급등했다.
10일 코스닥 시장에서 영화 '기생충'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손꼽히는 CJ ENM(투자·배급사), 컴퍼니케이(제작·투자사), 바른손이앤에이(제작 및 판권 보유), 바른손(바른손이앤에이 자회사) 등 관련 종목 주가가 일제히 급등락을 거듭했다. CJ ENM은 전일보다 3400원(2.35%) 오른 14만8300원, 컴퍼니케이는 400원(5.80%) 오른 73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기생충'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는 385원(19.25%) 오른 2385원, 자회사인 바른손은 상한가인 2630원까지 치솟았다. 영화 '기생충' 수혜주들은 이날 정오 들어 잠시 주가가 주춤했지만 시상식 현장에 깜짝 등장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가 직접 소감을 전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아 올라갔다. 이날 오후 1시 40분께 CJ ENM 주가는 고점인 15만1600원에 도달했고, 컴퍼니케이는 오후 2시 40분께 고가 8160원, 바른손이앤에이도 고가 2575원을 찍고 내려왔다.
시장에선 일회성 호재에 편승한 전형적인 단타 거래로 보고 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일중 주가 흐름만 봐도 드러나듯이 바른손이앤에이와 바른손은 '감독상'과 '작품상'이 더해지며 주가 상승 흐름이 강해졌는데 일시적인 모멘텀 플레이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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