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갤S20 출시 앞두고…통신3사, 예약가입기간 보조금 일원화
입력 2020-02-10 15:49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 S20 출시부터는 신제품 스마트폰의 사전 예약 판매기간을 1주일로 일원화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신제품 스마트폰의 사전 예약판매 기간을 출시 전 1주일로 일원화하고, 단말기 지원금(보조금)은 공식 출시일까지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통신 3사는 삼성전자 '갤럭시 S20' 공식 출시를 앞둔 10일 이용자 피해예방과 유통망 혼선 및 업무처리 부담 완화를 위한 '신규출시 단말기 예약가입절차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새 스마트폰 출시 때마다 벌어지는 치열한 가입자 유치 경쟁을 완화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우선 통신 3사는 이번 개선 방안을 통해 신규 출시 단말기 예약가입 시기를 신분증스캐너 운영기준(신규단말 출시 전 1주, 출시 후 2주간 만 예외기간을 적용)에 의거해 출시 전 1주일로 못박았다.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의 예약가입 기간은 10일, LG전자 'V50S'와 애플 '아이폰11'은 일주일 등 모델마다 차이가 있었지만 추후에는 그 기간을 정하기로 한 것이다.
아울러 통신 3사는 사전에 예고한 지원금을 단말기 출시 시점까지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사전예약 기간 예고한 지원금은 공식 출시일 전까지 변경 없이 유지하고, 출시 당일 확정 공시 시 지원금 변경이 있을 경우 이용자 피해 예방을 위해 상향 조정만 가능하게 된다.

판매장려금 운영에 대해서는 신규단말 출시 시점에 불법지원금 지급 유도, 페이백 미지급 등 사기판매가 빈발하는 점을 고려해 유통점에 지급하는 판매 수수료는 사전예약 기간에는 공지하지 않기로도 정했다. 이밖에도 통신 3사는 '갤럭시 S20' 사전예약을 앞두고 단통법 위반행위 재발에 대한 지역별 판매현장 점검과 적극적인 계도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를 두고 통신사 관계자는 "소모적인 마케팅비 지출을 줄여 설비투자로 돌리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동통신사 사이의 경쟁이 줄어들면 경품 등 예약가입자들에게 주어지던 혜택과, 지원금 등도 함께 줄어들 우려가 있다.
통신 3사는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갤럭시S20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전예약 판매 종료 이후에는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단말기 개통이 실시되고, 내달 6일부터 일반 가입자를 대상으로 개통이 시작된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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