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애경산업, 지난해 영업이익 606억원…전년比 23.5%↓
입력 2020-02-10 14:58 

애경산업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기준으로 영업이익이 60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3.5%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7013억원으로 0.3% 증가했지만, 화장품사업 부진이 전체 실적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1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4% 늘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941억원과 116억원으로 집계됐다.
생활용품사업은 2019년 전체 매출액 3594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5.3%, 34.4% 성장했다. 기존 생활용품 브랜드들의 브랜드력 강화를 통해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애경산업 측은 분석했다.

특히 섬유유연제 카테고리에서 신제품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카테고리 및 매출 확대를 동시에 이루었다. 또한 헤어, 바디 등 퍼스널케어 제품의 수출이 성장하며 생활용품사업의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화장품사업은 2019년 누적 매출액 3419억원, 영업이익 487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4.5%, -30.8%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중국 화장품 판매 채널 재정비 및 브랜드 투자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실적이 감소했다.
다만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19년 4분기에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14.8%, 영업이익 26.5% 성장했다.
특히 '티몰 글로벌'과 MOU 체결을 통한 파트너십 구축 및 티몰 애경 플래그십 스토어 운용 역량 강화로 지난 중국 광군제 당일 티몰 판매가 전년대비 371% 증가하는 등 중국 매출이 개선됐다. 국내에서는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 출시 6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한정판이 홈쇼핑에서 조기 완판되는 등 홈쇼핑 매출이 회복됐다.
애경산업은 올해 미래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 및 국내외 마케팅 투자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화장품사업에서는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 20's(에이지 투웨니스)가 H&B스토어 채널에 새롭게 진입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생활용품사업은 지난 4분기에 선보인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의 투자를 통해 신규 카테고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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