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시스템, 작년 영업이익 858억원…전년 대비 92%↑
입력 2020-02-10 14:51 

한화시스템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 1조5460억원, 영업이익 85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7%와 92%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7% 증가한 729억원을 남겼다.
별도 기준으로 방산부문은 매출액 1조705억원과 영업이익 454억원을, ICT부문은 매출액 4490억원과 영업이익 4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8년 양문분간 기업결합으로 발생하게 된 PPA(기업결합으로 인한 무형자산 상각) 상각비의 ICT부문 반영(2019년 144억)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합병 1년여만에 본격적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에 진입한 호실적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지난해 방산부문의 역대 최대 수주실적 달성과 함께 합병 이후 두 부문 사이의 시너지 경쟁력을 근거로 한 국방SI사업 수주 덕이라고 부연했다.

방산부문은 작년 '항공 피아식별장비(IFF) MODE5(5007억)',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양산(4700억)' 사업수주 등 2조2000억원에 이르는 수주 실적을 내놨다. 지난 2016년과 비교하면 2배에 달한다.
올해도 방위산업 시장규모의 확대와 더불어 4차산업혁명시대 첨단기술이 적용된 지휘통제, 감시정찰 분야의 역할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한화시스템은 미래 전장에 대비해 인공지능(AI), 무인화, 사이버, 항공전자 등을 미래 핵심기술로 선정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신규사업과 글로벌 민수시장 진출 또한 가속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는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위한 오버에어(Overair,Inc.) 지분투자에 이어 올해는 개인항공기(PAV) 개발을 본격화한다. 미 연방항공청(FAA)의 형식 인증 승인을 목표로 글로벌 민수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ICT부문은 '국방과 금융SI분야 국내 1위', 'AI표준솔루션 사업자'를 목표로 사업역량을 지속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한화생명보험 코어 고도화사업', '보험개발원 AI 사진 자동견적 시스템 구축사업' 그리고 합병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다출처영상융합체계 체계개발사업' 등 4차산업혁명시대의 핵심기술이 적용된 사업들을 수주하여 미래기술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앞서 한화그룹은 올해 초 디지털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경영전반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적극 구현해 나갈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한화시스템 ICT부문은 향후 AI와 스마트팩토리 중심의 사업수요 증대 등 그룹 내 DT를 선도하며, 대외사업까지 확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지난해는 4차산업혁명시대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도와 성과가 있었던 한 해였다"며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대형사업 수주, 글로벌 민수시장 진출 확대와 더불어 미래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신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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