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요커도 점심은 코리안 푸드로"…비비고 푸드트럭, 뉴욕 달린다
입력 2020-02-10 14:20 
CJ제일제당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대 앞에서 비비고 푸드트럭을 운영한 가운데 시민들이 푸드트럭 앞에 줄을 서 있다. [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영화 '기생충' 등으로 한국 문화에 관한 미국 내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이 한식 푸드트럭으로 미국 공략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2주 동안 맨해튼 중심가에서 '비비고 만두'를 시식할 수 있는 '비비고 푸드트럭'을 운영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푸드트럭을 통해 지난 12월 미국 뉴욕에 개점한 '비비고 팝업 레스토랑'을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대 앞에서 비비고 푸드트럭을 운영한 가운데 시민들이 푸드트럭 앞에 줄을 서 있다. [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비비고 푸드트럭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해 빠르게 점심 한 끼를 해결하고픈 뉴욕 시민을 공략했다. 록펠러 센터 인근, 뉴욕대, 브로드웨이 등 직장인과 밀레니얼 세대가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 대표적인 한식 제품 비비고 만두를 고추장 소스에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메뉴를 제공했다. 지난 5일 뉴욕대 앞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1200명 이상이 비비고 푸드트럭을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한 뉴욕대 학생은 "20분이나 줄서서 겨우 만두를 받았다"며 "코리아타운 외에 한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반갑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이 지난 5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뉴욕 맨해튼 푸드트럭에서 판매한 만두(mandu). [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비비고 팝업 레스토랑은 CJ제일제당이 미국 뉴욕시민을 대상으로 한식을 알리고자 기획한 식문화 공간이다. 비비고 만두를 비롯해 잡채, 닭강정 등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스낵 7종과 김스낵, 고추장 등 비비고 제품을 판매한다. 지난 12월부터 운영한 비비고 팝업 레스토랑은 2월말까지 운영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팝업 레스토랑에서 메뉴 테스트 마케팅을 진행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펴 한식 세계화 전략 로드맵에 적용할 예정이다.
안효진 CJ제일제당 비비고 글로벌 마케팅 담당자는 "비비고 푸드트럭을 통해 브랜드와 매장 인지도가 확대되길 바란다"며 "비비고가 미국 동부지역 주류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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