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아카데미 시상식에 `Z플립` 광고
입력 2020-02-10 14:15 
갤럭시Z플립 광고 캡쳐 [사진 = 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덕분에 국내의 관심이 집중된 2020 아카데미 영화 시상식에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도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예정된 갤럭시S20·갤럭시Z플립의 언팩(공개)행사를 앞두고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 중 갤럭시Z플립의 깜짝 티저(예고) 광고를 공개했다. 시상식을 ABC가 독점 중계하면서 자연스럽게 광고 역시 ABC에서만 상영됐다.
이 광고는 약 15초 분량으로 '갤럭시Z플립'이라는 상품명은 따로 공개되지 않고 갤럭시Z플립이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디스플레이를 절반으로 접은 상태에서 아랫 부분에는 사진 촬영 인터페이스가 나타났고, 윗 부분에는 찍은 사진이 등장하는 모습이었다. 제품을 90도나 120도로 고정해 사진을 찍거나 타인과 대화하는 등 유용한 기능을 선보인 것이다. 삼성전자는 광고 말미에 'Change the shape of the future(미래의 모양을 바꿔라)'라는 문구를 삽입하며 11일 언팩 행사를 예고했다.
미국 IT 매체 씨넷은 이 광고를 두고 "10일 열리는 뉴욕 언팩 행사를 위한 티저 성격이 강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아카데미 시상식을 통해 다양한 광고를 내보낸 적은 있지만 제품 공개에 앞서 광고로 신제품을 선보인 건 이례적이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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